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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대상자에 대한 신체 돌봄은 돌봄 서비스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돌봄의 분야라고 하겠다. 치매대상자들은 대부분이 노년기에 해당하며 필연적으로 노인성 질환이 많이 동반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노인성 질환에 대한 여러 가지 특성을 바르게 이해하여 돌봄서비스에 반영하도록 한다.
순환기와 내분비 건강문제를 가진 치매대상자의 신체 돌봄
순환기와 내분비 질환으로는 고혈압과 저혈압, 당뇨를 들 수 있다. 이는 대표적인 성인병이기도 한데, 당연히 치매대상자들에게도 빈번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으로 지속되거나 혹은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며, 주기적인 혈압측정, 생활습관의 변화 및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요양원 등의 시설에서는 매일 혈압체크가 이루어지고 있고 식단 역시 저염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재가서비스에서도 많은 돌봄제공자들이 식단 조절 등을 위해 애쓰고 있으나, 시설보다는 자유로운 식사가 가능한 환경이기 때문에 그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보호자와 돌봄 대상자에 대한 교육이 매우 요구된다고 하겠다. 혈압에 관한 질환으로는 고혈압과는 반대로 혈압이 때때로 너무 낮아서 신체 각 부분으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지는 저혈압 질환도 있다. 저혈압은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하며 이경우보다는 주로 체위성 저혈압인 경우가 많다. 체위성 저혈압이 있는 치매대상자는 누운 자세에서 앉은 자세, 앉은 자세에서 선 자세로 서서히 단계적으로 일어나도록 교육한다. 급격한 신체움직임은 혈압 뿐 아니라 낙상의 위험 등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당뇨병은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건강문제 중 하나로 비특이성, 비전형성, 무증상성이 특징인 질환이다. 당뇨병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혈당 측정 및 혈압 측정과 금연, 신체활동 유지, 정상체중 유지,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하며 저혈당 관리와 함께 당뇨발이 되지 않도록 발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호흡기 건강문제를 가진 치매대상자의 신체 돌봄
호흡곤란은 호흡이 힘들고 불편한 상태로 주로 호흡기질환과 신장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호흡곤란이 있을때는 침대의 상반신 각도를 올려 앉는 자세를 취해주고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옆에 있어주며 대화를 주고받도록 한다. 만성적인 산소부족 상태에서는 활동량을 조절하여 산소소비량이 많아지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기침과 가래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기침, 가래의 주요인은 호흡기 감염, 만성폐쇄성 질환, 위 식도 역류 질환, 환경요인 등이 있다. 기침과 가래가 있는 경우에는 가래를 쉽게 뱉어낼 수 있도록 수분 섭취를 늘리고 자세는 앉거나 옆으로 눕게 한다. 감염 예방과 연기나 먼지와 같은 자극제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천식이나 알러지 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떠한 환경에서 증상이 발현되고 심해지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할 필요가 있다. 의사의 처방약이 있다면 빠뚜리는 일 없이 규칙적으로 복용하도록 하고 원인 물질을 파악하고 있다면 최대한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생활환경의 청결에 더욱 힘써야 한다.
소화기, 비뇨기 건강문제를 가진 치매대상자의 신체 돌봄
변비와 설사는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소화기 증상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변비가 있으면 활동량을 늘리고 식이섬유가 많은 식사를 제공하며, 차가운 물이나 우유를 마시게 하고 일정시간에 화장실에 앉아있도록 도움을 준다. 설사가 있는 경우는 곧바로 화장실에 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거나,, 이동능력이 떨어지면 기저귀를 착용하게 하고 스포츠 음료와 같은 경구 보충액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여 준다. 요실금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건강문제로써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요실금 치료를 위해 항생제, 항콜린성 약물, 항우울제, 에스트로겐, 평활근 이완제가 사용되수 있다. 요실금 치매대상자를 돌볼 때는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요실금을 유발하는 약물의 복용을 확인하며 대상자가 쉽게 배변을 할 수 있는 화장실 환경을 만들고 밤에는 수분섭취를 최대한 제한하여야 하며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을 착용하도록 한다. 더불어 골반저 근육 강화운동과 배뇨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로감염은 치매대상자가 감염에 대한 저항능력이 감소되변 발생하기 쉬우며, 전형적인 증상으로 배뇨곤란, 옆구리 통증, 빈뇨, 발열이 있으며,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혼돈, 요실금, 오심, 구토, 소변정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일어날 수 있는 급격한 행동변화를 관찰하고 요로감염 증상을 점검하며, 적절한 수분 공급과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점차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고 소변을 보고나서도 시원하지 않으며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어려워지는 증상을 보인다. 전립선질환의 악화를 막기 위해 섬유질을 많이 함유한 음식, 채소, 생선 등의 섭취를 늘리고 지방이 많은 식이를 피하며, 체중조절 특히 내장지방의 양을 줄여야 한다. 또한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도록 하고, 장을 자극하거나 하복부 순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지나치게 찬 음식은 제한하도록 한다. 복근을 강화하는 운동도 이러한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